투자정보를 주고받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추천받은 책.
요즘 투자 관련 책 외에도 성공한 기업가 개인이나 기업 자체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이야기들이 너무 재밌다.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디즈니를 이끌고 있는 밥 아이거의 "디즈니만이 하는것"이나, 맥도날드, 스타벅스의 창업주들 이야기, 토스 창업스토리를 담은 "유난한 도전"과 같은 책들이 대표적인 예.
이번에는 동네 문구점들 다 폐점시키고 있는(...) 다이소의 창업주 박정부 회장님의 "천원을 경영하라"
16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을 받아 어쩔수 없이 퇴사한 이후 다이소를 설립해 국민가게로 키워내기까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이 흔히 그렇듯이, 역경과 고난,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담담히 말해준다. 이름 때문에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눈총(책에서 충분히 해명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논란, 동네 상권에 대한 침해 등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소는 저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이 사야 할 것 같다. 우리 아이도 병원가서 주사맞거나 하는 칭찬받거나 할 일 있을때 다이소 가서 장난감 하나 사주는 경우 있는데 그럴때 애용(?) 중.
참 신기한 것은 집중하면 할수록, 그리고 간절할수록 더 크고 대단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건 GRIT(그릿)에서 하는말하고 비슷한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공감되는 말이다.
(박모씨의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들어준다라는 말과 어찌보면 비슷한 너낌...;;)
고객의 입에서 "이게 어떻게 1,000원이지?" 하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올 때 비로소 우리의 가치는 구현된다.
우리에게 1,000원이란 단순히 화폐의 단위가 아니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한다'는 의미이고, '가격보다 최소한 2배 이상의 가치를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이 아성다이소가 추구하는 '천 원 정신', '균일가 정신'이다.
1,000원짜리 상품은 있지만 1,000원짜리 품질은 없다. 싸기 때문에 품질이 나빠도 된다는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다.
다이소의 경영철학을 대표하는 내용들. 기업가의 입장에서 쓴 책이니 당연한 말이기는 하겠지만, 체감상 다이소가 가성비로서는 이견의 여지없이 Top Class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주효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객들 자신조차 미처 몰랐던 욕구를 먼저 찾아내 만족시켜 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균일가격으로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은 그 속에서 또 다른 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단순히 가성비를 추구하는게 아니라, 생활용품 가게로서는 사치스럽다 할 만큼 부가가치를 제공하려고 애쓰는 경영철학이 엿보인다. 단순히 필요한 것을 사러 가는 가게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방금전까지는 몰랐는데 이거 내가 필요한 거잖아?"하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하멜른님이 블로그에서 하신 말씀도 어찌보면 이거랑 비슷한 맥락인듯.
고객이 필요한것 후딱 빨리 사서 나가게 하지 말고, 매장을 헤매다(?) 이것저것 더 사게 만드는 전략이랄까 ㅎㅎ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 일이 다음에 어떤 일로 연결되는지, 이 일의 결과가 다른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유로 답하지 마라. 이유를 대면서 문제가 생긴 순간을 넘어가려고 하지 마라. 이것은 일을 안 하겠다는 말과 같다. 이유가 답이 되는 변명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일의 답은 문제해결이고 성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회사생활 할때도 적용되는 말인것 같다.
특히 IT개발을 할때는, 내가 수정하는 내용으로 인해 다른 파트에 의도하지 않은 영향도, 즉 side-effect가 발생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의 업무가 나의 앞단, 나의 뒷단 프로세스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고 일하는 것과 모르고 일하는것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대가들은 모두가 통하는게 있는것 같다.
요즘 일론 머스크 전기를 읽고 있어서 그런가, 테슬라 투자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
모든게 일론머스크와 연관지어져서 생각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물품을 공급하는 남의 공장까지 가서 공정을 개선해줘가면서까지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 일론머스크의 그것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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